언론 보도

[인천일보] [마약치료 '오아시스'를 살려라] 입원서 복귀까지 '선진형 통합 진료 체계' 운용

병원 관리자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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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약·재활·회복 '원스톱 시스템'
다각도 맞춤형 프로그램 적용
퇴원 후 밀착관리 가장 독보적
현장 의료진 전적인 희생 성과

[마약치료 '오아시스'를 살려라] 입원서 복귀까지 '선진형 통합 진료 체계' 운용
중독자들이 재활 과정에서 만든 작품. 레고, 목공, 도예,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중독자들이 재활 과정에서 만든 작품. 레고, 목공, 도예, 그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경기도마약중독치료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약물을 단기간 끊게 만드는 단순 입원 치료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센터는 약물 중독을 '치료-재활-회복'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적인 과정으로 바라보고, 입원부터 사회 복귀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선진형 통합 치료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센터는 먼저 약물 검사와 정신건강의학적 평가를 거쳐 중독 판별 및 입원·외래 치료를 진행한다. 환자 상태가 안정되면 중독 교육을 비롯해 회복동기 강화, 재발 방지, 스트레스 관리, 인지치료, 집단정신치료, 작업·오락요법, 일상생활 훈련 등 다각도의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특히 센터 내부에는 3인실과 2인실 등 안정적인 입원 환경은 물론, 환자들이 머물며 중독자 간의 고민을 털어놓고 투약 욕구가 밀려올 때 이를 참아낼 수 있는 전용 회복실과 재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공간 자체가 치료와 재활을 지원하는 구조다.

치료 단계에 그치지 않고 사법기관 및 중독치료재활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는 재활 트랙도 가동한다. 환자들이 서로 회복을 돕는 NA(익명의 마약중독자들) 자조모임 운영을 지원해 단약 의지를 이어가도록 돕는다.

가장 독보적인 부분은 퇴원 후 이뤄지는 밀착 사례관리다. 센터는 퇴원 이후에도 정기적인 연락과 면담을 이어가며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개입한다. 단순히 약을 끊었는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가족관계, 주거, 직업, 경제적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재발 위험을 사전 차단한다.

만약 관리 과정에서 약물이 재발하더라도, 센터는 지역사회 재활센터와 합동으로 즉각 개입해 환자를 다시 치료 트랙으로 끌어올린다.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정보 공유를 통해 공공이 환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단단한 회복 안전망을 구축한 셈이다.

실제로 센터에서 운영하는 15개 재활 프로그램에는 연간 2500여 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참여했다.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사회로 복귀해 의료진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달한 회복자도 수십 명에 이른다.

마약중독자들 치료 프로그램 일정. 중독자들은 이 공간에 모여 고민을 토로하거나, 집단 상담을 한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마약중독자들 치료 프로그램 일정. 중독자들은 이 공간에 모여 고민을 토로하거나, 집단 상담을 한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이러한 성과는 현장 의료진의 전적인 희생으로 유지되고 있다. 운영 전 미국 선진 마약 치료 병원에서 연수를 거친 윤영환 센터장(병원장) 1명이 진료 전체를 전담한다. 여기에 간호사 5명, 간호조무사 8명, 사례관리자 2명이 3교대로 24시간 현장을 지킨다. 이 최소 인력으로 15개 치료·재활 프로그램 운영과 진료 전반을 온전히 감당해 내고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